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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없어서… 속초의료원 '응급실' 7일간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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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없어서… 속초의료원 '응급실' 7일간 문 닫는다

입력
2024.07.05 15:29
수정
2024.07.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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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전담 의료진 5명 중 2명 퇴사
7월 8~10일, 14일, 22~24일 휴진

강원도 속초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의료진 공백으로 응급실이 단축 운영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강원도 속초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의료진 공백으로 응급실이 단축 운영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속초의료원이 응급실 의료인력 부족으로 또 축소 운영에 들어간다.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진 채용 애로에 더해 최근 응급실 의료진 2명이 일을 그만 두면서다.

강원도는 5일 속초의료원 응급실 전담 의료진 5명 중 2명이 퇴사함에 따라 의료진 보호와 집중 진료를 위해 제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응급실은 8~10일, 14일, 22~24일 등 7일 동안 운영되지 않는다.

앞서 속초의료원은 지난 2월부터 4월 말에도 응급의학과 전문의 공백으로 월, 화, 수요일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속초의료원은 1월부터 의료진 채용을 10차례 진행했으나 충원에 거듭 실패했다. 의료원은 전문의 연봉을 4억 원대로 올리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2월부터 시작된 의료계 집단행동의 여파로 채용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원도는 속초의료원 의료진과 응급실 미운영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경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주민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고, 중증환자 발생 시 강릉아산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으로 긴급이송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경증 및 비응급환자는 동네 병의원으로 내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속초=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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