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역대 최다 규모의 도핑관리 전문인력을 파견한다.
도핑방지위원회는 4일 올해 파리 올림픽에 도핑관리 전문인력 13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2명은 각각 프랑스도핑방지기구(AFLD)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본부로 파견돼 도핑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11명은 대회 기간 경기장에서 도핑검사 등 업무를 수행한다.
우리나라가 국제 대회에 도핑관리 전문인력을 10명 넘게 파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20 도쿄 올림픽 때 8명, 2022 베이징 올림픽에 6명을 파견했다. 파리 올림픽 13명 파견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 많은 규모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 5명 내외, 중국이 10명 이내로 도핑관리 인력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핑방지위 관계자는 "한국 도핑 관리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2018 평창 올림픽 때부터 도핑관리 노하우를 축적하고, 2025년 세계반도핑기구(WADA) 총회를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 데 이어 국제도핑검사관(IDCO) 수를 꾸준히 늘려온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 있는 국제도핑검사관은 20명 남짓으로, 이번에 파견된 11명도 국제도핑검사관이다.
국제도핑검사관으로 파견되는 김나라 도핑검사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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