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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즘'의 재해석...NCT 재민 첫 사진전, 직접 가보니 [HI★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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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즘'의 재해석...NCT 재민 첫 사진전, 직접 가보니 [HI★현장]

입력
2024.07.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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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 오는 19일까지 첫 사진전 '나르시시즘' 개최
엔시티 드림 멤버들부터 풍경까지 지난 7년 담아낸 사진 선봬
"나에게서 주변으로 확장되는 '자기애'"...재민의 시선 담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CCCS 한남에서 진행 중인 그룹 엔시티 재민의 사진전 현장.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서울 용산구 한남동 CCCS 한남에서 진행 중인 그룹 엔시티 재민의 사진전 현장.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지난 2일, 쏟아지는 장대비를 뚫고 한남동을 찾았다. 그룹 엔시티(NCT) 재민의 첫 사진전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당일 하루종일 비가 내린 악천후에도 재민의 사진전 현장은 팬들로 인산인해였다. 관람을 위해 기다리는 팬들의 설렘 가득한 표정을 보고 있자니 재민의 사진전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

재민은 지난달 29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CCCS 한남에서 첫 개인 사진전 '나르시시즘 – 재민 퍼스트 이그지비션(NARCISSISM – JAEMIN 1st EXHIBITION)'을 개최했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재민은 사진 작가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일 서울 한남동 CCCS 한남에서 열린 엔시티 재민의 사진전 관람을 위해 대기 중인 팬들의 모습.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지난 2일 서울 한남동 CCCS 한남에서 열린 엔시티 재민의 사진전 관람을 위해 대기 중인 팬들의 모습.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재민의 사진에 대한 애정은 팬들에겐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던 바다. 그는 스케줄 중에도 틈틈이 멤버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직접 색감까지 보정하는 등 사진을 찍는 취미에 진심을 드러내왔다. 특유의 감성에 실력까지 겸비한 재민의 사진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바, 그의 이번 사진전에 대한 반응 역시 뜨거웠다.

그룹 엔시티 재민 사진전 입구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풍경. 이번 사진전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그룹 엔시티 재민 사진전 입구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풍경. 이번 사진전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그룹 엔시티 재민 사진전.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그룹 엔시티 재민 사진전.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사진전 현장에 들어서니 사진전 포스터와 함께 도슨트 역할을 해 줄 오디오 기기가 지급됐다. 텍스트와 함께 제공되는 오디오 도슨트에는 재민이 직접 3개 국어로 녹음한 음성이 담겨있었다. 이를 통해 재민은 전시된 사진들에 대한 소개와 비하인드를 직접 전하며 관람의 몰입도를 높였다. 첫 사진전인 만큼 자신의 사진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재민의 도슨트를 들으며 천천히 현장을 둘러봤다.

'나르시시즘'을 주제로 한 이번 사진전에서는 재민 스스로를 포커싱한 작품부터 엔시티 드림(NCT DREAM) 멤버들, 다양한 곳에서 마주한 풍경 등 재민의 애정 어린 시선과 독창적인 감성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재민은 본격적으로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지난 7년 동안 자신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기록한 사진들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과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제가 정의하는 나르시시즘을 주제로 저의 시선들을 시즈니(엔시티 공식 팬덤명)들과 공유하고자 했다"라며 "저는 나재민으로서의 개인적 정체성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엔시티의 멤버로서 존재하고, 시즈니와의 연결을 통해 온전한 제가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시선이 나로부터 출발해 저를 둘러싼 세계로 점차 확장돼 가는 여정을 이번 전시에 담아봤다"라고 설명했다.

재민의 사진전 현장 1층 전경. 팬들이 자유롭게 사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재민의 사진전 현장 1층 전경. 팬들이 자유롭게 사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팬들은 재민의 작품을 보고 들으며 자유롭게 사진전을 관람했다. 1층은 재민 본인을 담아낸 사진들이 여럿 배치돼 사진전의 시작을 알렸다. 함께 전시된 해외 건물들의 풍경 사진에서는 재민표 사진의 따뜻한 색감과 구도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현장에는 재민의 사진 뿐만 아니라 '나르시시즘'이라는 주제와 어울리는 현대 미술 작가와의 협업 작품도 함께 전시돼 다채로운 관람 경험을 전했다.

사진전 2층에는 재민이 촬영한 엔시티 멤버들의 모습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사진전 2층에는 재민이 촬영한 엔시티 멤버들의 모습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재민이 직접 찍은 엔시티 드림 멤버들의 모습. 재민은 음성 도슨트를 통해 각 사진의 비하인드를 전하며 관람 몰입도를 높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재민이 직접 찍은 엔시티 드림 멤버들의 모습. 재민은 음성 도슨트를 통해 각 사진의 비하인드를 전하며 관람 몰입도를 높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이어 올라간 2층에서는 본격적인 재민의 도슨트가 이어졌다. 2층에는 재민이 찍은 멤버들의 사진이 주를 이뤄 팬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재민과 엔시티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에 현장을 찾은 팬들은 각 사진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도슨트를 들으며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사진은 재민이 직접 찍은 지성의 독사진이었다. 해당 사진에 대해 "제 인생에서 가장 특별하고 의미 있는 작품 중 하나"라고 설명한 재민은 "사진기를 처음 들고 찍은 저의 첫 번째 사진이다. 이 순간을 담은 주인공이 바로 지성이다. 숙소에서의 모습을 담아봤다. 이 작품은 제가 사진기로 촬영한 첫 사진인 만큼 가장 특별하다"라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재민의 사진전에서는 메인 전시 공간 외에도 다양한 콘셉트와 분위기로 꾸며진 관람 공간을 만날 수 있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재민의 사진전에서는 메인 전시 공간 외에도 다양한 콘셉트와 분위기로 꾸며진 관람 공간을 만날 수 있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재민의 사진 작업 공간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공간.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재민의 사진 작업 공간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공간.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다 가까이 관람할 수 있었던 공간.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다 가까이 관람할 수 있었던 공간.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사진전 현장 곳곳을 알차게 활용한 구성에서는 재민이 이번 사진전 준비에 상당한 공을 들였음을 엿볼 수 있었다. 메인 전시 공간 뿐만 아니라 작게 나뉘어진 관람 공간들에는 재민이 촬영한 인화 사진부터 재민의 사진 작업 공간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공간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재민의 첫 사진전은 팬들에게는 추억과 알지 못했던 비하인드를 상기시키는 시간이자,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사진 작가' 재민만의 색깔과 감성을 각인시키는 시간이었다. 사진이라는 취미 뿐만 아니라 멤버들, 팬들에 대한 애정까지 담아낸 이번 사진전은 무대 위와는 또 다른 재민의 매력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첫 사진전을 통해 성공적으로 팬들을 만난 재민을 향해 팬들은 벌써부터 '두 번째 사진전' 개최에 대한 염원을 전하고 있다. 사진 작가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재민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낼 또 다른 모습들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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