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국 군수, 한-베 관광 문화 포럼서 협조 요청
팜민찡 총리 "좋은 아이디어…긍정적 검토"
봉화군은 박현국 군수가 '한국-베트남 관광 활성화 및 문화 협력 포럼'에 참석한 팜민찡 베트남 총리에게 군 역점사업인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 긍정적 메시지를 얻어 냈다고 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박 군수는 지난 1일 주한 베트남 국가 관광청 주관으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 포럼에 초청돼 봉화군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팜민찡 베트남 총리를 비롯한 베트남 고위급 인사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및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 임종득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관광교류 증진과 문화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포럼이다.
박 군수는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서 봉화군 소개와 함께 봉화군과 베트남 리왕조의 역사적 관계 설명, 각종 교류 현황, 베트남 밸리 조성사업 설명, 건의사항 등을 발표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팜민찡 총리에게는 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지구에 리 왕조 후손을 모신 충효공원 조성계획을 설명하고, 이곳에 리태조 동상을 베트남 정부에서 제작 지원해 줄 것과 관련 사업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팜민찡 총리는 이어진 연설 시간에 "베트남 리왕조 유적지인 충효당 주변에 충효공원을 꾸미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며 "앞으로 (박 군수의 요청사항에 대한)논의를 통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봉화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은 국내 유일한 베트남 리왕조 유적지 개발을 통해 한-베 양국 간의 우호증진과 이주배경인들의 교류공간 및 관광지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봉화군은 2018년부터 양 국가 지방도시 간의 우호협력과 다양한 민간교류를 하고 있으며, 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은 국비 지방비 민자를 포함 2,000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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