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도네시아 축구 ‘기적’ 쓴 신태용 감독 3년 재계약 2027년까지 팀 이끌기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축구 ‘기적’ 쓴 신태용 감독 3년 재계약 2027년까지 팀 이끌기로

입력
2024.06.30 11:34
수정
2024.06.30 14:05
0 0

인니, 동남아 축구 중위권→3차 예선 진출
현지에서는 "신태용 마법 불고 있다" 극찬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최종전 필리핀과의 경기 중 박수를 치고 있다. 자카르타=AP 뉴시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최종전 필리핀과의 경기 중 박수를 치고 있다. 자카르타=AP 뉴시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계약을 3년 연장했다. 한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복귀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신 감독은 기적의 드라마를 써 내려간 인도네시아에서 지휘봉을 더 잡기로 했다.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전날 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 감독과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도 개인 SNS에 신 감독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대표팀이 성공하고 세계 무대에서 빛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신 감독은 댓글로 “에릭 회장님과 2027년까지 같이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많이 응원해달라”고 화답했다.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박항서 전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처럼 인도네시아 축구계에서 신 감독의 존재는 구세주와도 같았다.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사령탑에 부임한 그는 동남아시아에서도 중위권에 머물렀던 인도네시아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

신 감독 부임 후 인도네시아는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대회 준우승,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사상 첫 토너먼트(16강) 진출 등 성과를 냈다. 6월에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일구면서 인도네시아 축구사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예선 마지막 단계에 오른 것은 현지 축구 역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축구 응원단이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최종전 필리핀과의 경기 중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필리핀을 2-0으로 꺾고 조 2위를 확보하면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자카르타=AP 뉴시스

인도네시아 축구 응원단이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최종전 필리핀과의 경기 중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필리핀을 2-0으로 꺾고 조 2위를 확보하면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자카르타=AP 뉴시스

심지어 그가 겸임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지난 4월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저지하고 아시안컵 역대 최초로 4강 진출 기적을 일으켰다. 인도네시아 내에서 “신따이용(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발음) 마법이 불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신 감독의 주가가 치솟자 최근에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 복귀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인도네시아에 머물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이번 재계약 소식에 안타라는 “신 감독과 축구협회, 국가대표팀의 지속적 협력이 인도네시아에 또 다른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선 인도네시아는 지난 27일 진행된 조 추첨 결과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과 C조에 편성됐다. 예선은 오는 9월부터 시작한다.

하노이= 허경주 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