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촌바이오산단
기회발전특구 지정
대규모 투자 유치에 강력한 유인책
이달 발표 특화단지 기대감 키워
풍부한 연구·산업 인프라도 강점
시, "혁신 신약 클러스터 완성할 것"
대전시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가 파격적인 세제 혜택 등이 적용되는 기회발전특구를 등에 업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특화단지까지 거머쥐며 '바이오 산업의 대도약'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8개 시·도 기회발전특구 지정 대상에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와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가 포함됐다.
기회발전특구는 특정지역에 대규모 투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세제혜택과 규제특례, 재정지원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을 한꺼번에 지원하는 제도다. 이 곳으로 이전하는 기업은 소득세와 법인세, 재산세 등을 5년 간 100% 감면받을 수 있다.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는 인프라, 인력, 기업, 연구개발 등 대전의 혁신자원을 집적해 신약개발에 특화된 40만4,000㎡ 규모의 기회발전특구로 조성된다. 시는 원촌지구와 신동둔곡지구(과학벨트 거점지구), 대덕테크노밸리, 탑립·전민지구 등을 연계한 총 891만㎡(270만평) 규모의 부지에 바이오 혁신 신약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번 원촌지구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시가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정부가 이달 말 특화단지 대상 발표를 앞두고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는 사항 중 하나인 투자계획 수립 (투자유치) 여부와 관련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앞서 바이오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51개 기업이 시설·연구 개발 투자 의향을 밝힌 상황에서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추가 투자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아울러 검증된 역량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만큼 대전을 신약 개발 중심의 특화단지로 조성하면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바이오기업들의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 대전의 바이오기업들은 최근 5년 간 17조5,000억 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을 했으며, 25개 상장사가 15조5,000억 원의 시총 규모로 성장하는 등 월등한 경쟁력을 확인시키고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연구개발 인프라 조성은 물론, 산업기반·편의시설 설치, 기업 세제 혜택, 연구개발 예산 우선 반영, 용적률 향상,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파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장호종 시 경제과학부시장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대전이 특화단지도 함께 지정돼야 두 제도의 상호보완, 그리고 동반 발전 효과가 가능하다"며 "대전 바이오산업의 대도약을 위해 바이오 특화단지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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