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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 의원·단체장과 'GTX+ 노선 협약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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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 의원·단체장과 'GTX+ 노선 협약식' 가져

입력
2024.06.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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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에게는 '경기도 경제3법' 처리 요청

김동연(왼쪽) 경기지사가 20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왼쪽) 경기지사가 20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반도체 특별법 △RE100 3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등 경기도 ‘경제 3법’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용인 남사 중심으로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데, 문제는 용수와 전기”라며 “용수와 신재생에너지 공급 관련 반도체특별법과, RE100 3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에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반도체,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핵심 과제다. 이런 점에서 경제전문가이신 김동연 지사께서 경기도에서 크게 역할을 해 주시면 한다”며 “관심 있는 분야이고 국회에서도 열심히 지원하도록 할 생각이다. 함께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지사는 “얼마 전 새로운 시대정신이 담긴 개헌 얘기를 하셨다”며 “5·18 정신, 기후변화, 저출생 문제 등과 같은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한 시대정신과 권력구조 개편 문제를 포함해 의장님이 선두에 서서 그 문제를 다뤄주시면 최대한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87년 만들어진 틀이 37년 동안 유지되면서 우리 사회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면서 “정치가 하는 기능은 길을 만드는 것이다. 새 길은 아니더라도 국민들이, 세상의 변화가 만들어 놓은 길을 수용해 낼 수 있는 최소한의 틀을 만드는 일이, 지금 너무나 심각하고 중요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우 의장이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으며 긴밀한 당정 협의를 이룬 인연이 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을 만나 ‘경제 3법’ 처리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지난 5월 24일 제22대 국회 경기도 지역구 당선인 40명을 만난 자리에서도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앞서 열린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경기도 주최로 열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플러스' 상생협력 협약식 및 국회 토론회에서 "GTX 플러스의 1석 3조 효과로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GTX 플러스는 기존 GTX 노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 GTX 노선을 신설해 수혜지역을 넓히겠다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G·H노선 신설과 C노선을 오이도까지 연장해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노선별 협약에 참여한 사람은 △G노선(숭의~소흘)에 조정식 윤호중 김병주 임오경 김남희 김용태 박지혜 이재강 의원과 의정부 광명 구리 포천시장 △H노선에 박정 추미애 윤후덕 이수진 한준호 김성회 김용만 의원과 파주 하남시장 △C노선 오이도 연장 조정식 김현 박해철 양문석 의원과 안산 시흥시장 등 국회의원과 시장·군수가 참여했다.

토론회는 박경철 경기연구원 모빌리티연구실 실장의 'GTX를 통한 공간 플러스 구상'이라는 주제 발표 뒤 각계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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