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찜통더위로 19일 전국 곳곳의 최고기온이 종전 6월 기록을 넘어섰다. 제주는 이날 밤부터 장마가 시작되고 남부지방은 20일 비 소식이 있지만, 중부지방은 폭염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전국 92곳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중 광주(37.2도) 경북 의성(37.1도), 강원 정선(36.9도), 대전(36.1도) 등 13곳은 6월 일 최고기온 극값 1위를 경신했다. 기록 경신에 미치진 못했지만, 경북 경산시 하양읍은 낮 최고기온 39도, 경기 여주는 38.8도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덮쳤다. 서울도 이날 올여름 첫 폭염특보가 내려지며 낮 기온이 35.6도까지 치솟았다. 역대 서울의 6월 일 최고기온 기록 중 네 번째로 높다.
제주도에는 이날 늦은 밤부터 장마가 시작돼 21일 오전까지 비가 내린다. 강수량 50~100㎜가 예상되는 가운데 산지에는 최대 200㎜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20일에는 전남권과 경상권에도 비가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5~20㎜ △경남 남해안 5~10㎜ △광주, 전북 남부, 부산, 울산 등 5㎜ 안팎이다.
20일 강수 지역은 낮 기온이 이날보다 2~6도가량 떨어지겠다. 그러나 중부지방, 전북, 경북권 등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은 낮 기온 33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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