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의 내한 청음회 행사에서 스페셜 게스트 겸 진행자로 깜짝 등장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빌리 아일리시는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에서 신규 앨범 청음회를 개최했다. 스포티파이가 주관한 이번 청음회는 빌리 아일리시의 세 번째 정규 앨범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 발매를 기념, 국내 팬들을 위해 기획됐다.
빌리 아일리시는 전날 신보 프로모션을 위해 내한, KBS2 '지코의 아티스트' 촬영을 마친 뒤 곧바로 청음회에 참석해 국내 음악 팬들을 만났다. 이번 내한에서 빌리 아일리시는 별도의 공연을 개최하지 않는 바, 빌리 아일리시의 음악을 듣고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이번 청음회는 개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빌리 아일리시의 신보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 청음 세션과 함께 빌리 아일리시의 Q&A 코너가 진행됐다. 앞서 스포티파이 측은 스페셜 게스트 진행자의 등장을 예고했던 바, 해당 코너에는 블랙핑크 제니가 진행자로 깜짝 등장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빌리 아일리시의 등장에 앞서 무대에 오른 제니는 "평소에도 빌리의 음악을 너무 좋아하는 팬으로서 빌리의 음악을 직접 소개하러 나왔다"라고 자신의 등장 이유를 설명한 뒤 빌리 아일리시를 소개했다.
제니의 부름에 무대에 등장한 빌리 아일리시는 환한 미소를 지은 채 제니와 포옹을 나누며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실제로 제니의 이번 청음회 지원 사격은 평소 그와 친분을 이어온 빌리 아일리시 측의 제안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빌리 아일리시 역시 토크 도중 "제니는 제 친구다. 그래서 오늘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며 제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Q&A 코너는 제니가 빌리 아일리시에게 질문을 건네고, 빌리 아일리시가 이에 대해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제니는 빌리 아일리시의 새 앨범에 대해 애정어린 질문을 전하는 한편, 동료 아티스트로서 공감을 표하기도 하며 대화를 이끌었다. 팬들의 질문을 전하는 세션에서는 미리 팬들로부터 수집한 질문을 한국어로 소개한 뒤 즉석에서 빌리에게 통역해 전달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빌리 아일리시와 친분이 있는 만큼 대화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으나 공식 청음회의 진행을 맡은 만큼, 긴장된 모습도 일부 엿볼 수 있었다. 제니는 빌리 아일리시와의 대화 도중 "저 너무 긴장된다. 너무 덥다"라며 긴장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무사히 빌리 아일리시와의 토크를 마친 제니는 "오늘 저와 함께 한 인터뷰가 어땠나"라며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빌리는 "정말 좋은 인터뷰어였다. 정말 완벽했다"라며 제니를 끌어안아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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