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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용인, 명동→성남 퇴근길 5분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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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용인, 명동→성남 퇴근길 5분 빨라진다

입력
2024.06.17 15:07
수정
2024.06.17 16:00
12면
0 0

수도권 광역버스 22개 노선 조정
서울 도심 정류장 변경·우회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한 5월 2일 서울 중구 명동입구역 버스정류장에 수도권 남부로 향하는 버스가 들어서고 있다. 정부는 2층 전기버스 등의 광역버스를 늘리고, 출퇴근 전세버스와 급행버스, 광역 수요응답형 버스(DRT) 등을 도입한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한 5월 2일 서울 중구 명동입구역 버스정류장에 수도권 남부로 향하는 버스가 들어서고 있다. 정부는 2층 전기버스 등의 광역버스를 늘리고, 출퇴근 전세버스와 급행버스, 광역 수요응답형 버스(DRT) 등을 도입한다. 연합뉴스

출퇴근길 혼잡을 빚는 서울 강남과 명동의 교통정체 완화를 위해 22개 광역버스 노선 구간이 조정된다. 강남과 명동에서 경기 주요 지역으로의 퇴근길이 5분가량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및 경기도, 인천시와 협의해 29일부터 경기와 서울,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일부 버스 노선과 정류장을 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수도권에서 서울 강남으로 향하는 20개 노선이 조정된다. 경기 용인에서 강남으로 운행하는 5개 노선(1560, 5001, 5001-1, 5002B, 5003)은 퇴근시간대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신논현→양재 방향 도로혼잡을 피하고 경부고속도로로의 수월한 진입을 위해 오후시간대에는 역방향(신양재IC→강남→신논현→반포IC)으로 바뀐다. 노선번호도 출근(오전A)과 퇴근(오후B) 시에 구분된다. 정류장이 출근 시에는 현행과 동일하나 퇴근 시에는 이용하던 정류장의 차로 반대편 정류장에서 탑승하면 된다.

서울 강남대로 운행 방향 오전 오후 분리안. 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대로 운행 방향 오전 오후 분리안. 서울시 제공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이용 중인 15개 노선은 가로변 차로로 정류장이 변경된다. 인천(9500, 9501, 9802) 경기 고양(M7412, 9700) 김포(M6427, 6427) 파주(G7426) 포천(3100) 출발 9개 노선은 강남대로 하행구간(신논현→양재)에서는 ‘2호선강남역(중)’ 정류장부터 가로변 정류장에 정차하고, 양재에서 회차한 이후 상행구간(양재→신논현)은 현재와 동일하게 중앙차로를 운행한다. 서울에서 퇴근하는 시민들은 기존에 이용하던 정류장에서 탑승하면 된다. 화성(동탄) 출발 6개 노선은 중앙차로의 ‘신분당선강남역(중)’ 정류장 대신 강남역 인근 가로변 정류장에 정차한 후 ‘뱅뱅사거리(중)’부터 중앙차로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2개(M4403, 4403) 노선은 ‘강남역티월드’ 정류장에 정차하고, 4개(1551, 1551B, 8501, 8502) 노선은 ‘강남역우리은행’ 정류장에 정차한다.

서울 강남대로 중앙차로 운행 노선을 가로변 정류장으로 분산하는 노선안. 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대로 중앙차로 운행 노선을 가로변 정류장으로 분산하는 노선안. 서울시 제공

성남에서 명동으로 향하는 2개(9003, 9300) 노선은 혼잡이 심한 명동 일대와 남산1호터널을 우회하기 위해, 서울역에서 회차한 후 성남으로 되돌아갈 때는 소월로를 이용한다. 즉 노선 변경 후부터는서울역에서 회차한 버스가 ‘명동입구’ 정류장을 지나지 않기 때문에, 명동에서 성남 방면으로 이동하려는 시민들은 건너편 ‘롯데백화점’ 정류장에서 탑승해야 한다.

경기 성남에서 서울 명동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 서울시 제공

경기 성남에서 서울 명동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 서울시 제공

이번 조정으로 서울 도심의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출퇴근길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달 16일부터 광역버스가 집중됐던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을 통과하는 11개 노선을 인근 가로변 ‘명동성당’ 정류장(신설)으로 분산한 결과 혼잡시간대(오후 5~7시) 버스 운행량이 18.9% 감소하고, 운행 소요시간도 5분가량 단축됐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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