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9연승 가왕이라는 기록을 세운 혼성 밴드 터치드(TOUCHED) 윤민이 마지막 가왕 방어전에서 선보인 '아마추어' 무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윤민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 엠피엠지 사옥에서 '복면가왕' 9연승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희로애락도 락이다'로 출연해 5개월간 가왕 자리를 지켜온 윤민은 지난 2일 방송에서 9연승 여정을 마무리하며 정체를 공개했다.
윤민은 10연승에 도전했던 가왕 방어전에서 이승철의 '아마추어'를 선곡해 치열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희(喜)'의 감성으로 마지막 무대를 의미있게 장식했다. 공교롭게도 앞선 무대에서 '희로애락'의 감성을 순차적으로 보여줬던 윤민이 네 가지 감정을 돌아 다시 '희'의 감성을 담은 무대로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일각에서는 "9연승 여정 마무리를 예상한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던 바, 이날 윤민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0연승 도전인 만큼 조금 더 의미있는 무대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의미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가 하다가 희로애락이 대중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생각하게 됐고, 그러면서 '아마추어'를 선곡하게 됐다"라며 "그게 어떤 결과가 있던 간에 희로애락의 서사가 있기를 바랐다. 그렇게 해야 조금 오래 가는 음악, 오래 사랑받는 가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곡했던 것"이라고 해당 무대에서 '아마추어'를 선곡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복면가왕' 출연은 터치드의 보컬 윤민에게 큰 성장의 계기가 됐다. 윤민은 "보컬적인 부분도 당연히 성장했지만 제 스스로 더 성장한 것은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고 의미를 찾는 과정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결국 내가 무대를 통해 보여드려야 하는 것은 희로애락이 아닐까' 싶었다. 그게 가수가 대중에게 하는 가장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희로애락도 락이다'를 하면서 감정적으로 희로애락을 보여드리려 했다. 그래서 제게는 '희'로 시작해 '희'로 끝나는 무대가 더 의미 깊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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