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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하지 않은 일을 했더니, 새로운 섬의 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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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하지 않은 일을 했더니, 새로운 섬의 시대가 열렸다"

입력
2024.06.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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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신안군수 2년 주요 성과 보고회


박우량 신안군수가 11일 군청 공연실에서 군정 2년 성과 보고회를 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박우량 신안군수가 11일 군청 공연실에서 군정 2년 성과 보고회를 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남의 것을 따라가면 신안은 전국 220여 개 지자체 중 220등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남이 하지 않는, 우리만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게 군정의 제1 목표였습니다."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는 12일 " 남이 가지 않는 길을 뚜벅뚜벅 걸었더니, 새로운 섬(신안)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전날 민선 8기 2주년 군정 주요 성과 보고회를 전남에서 제일 먼저 갖고 신안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했다.

이날 신안군청 출입기자단 100여 명이 참석한 보고회는 박 군수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90분 동안 '남이 가지 않는 길'이라는 주제로, 변화된 신안의 위상을 역설하고 군정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우선 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신안군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추진 중인 △인구소멸‧지역소멸에 대응해 가는 신안 △문화‧예술이 가득한 섬 △사계절 꽃 피고 숲이 울창한 섬 △다양한 정책을 통한 소득사업 발굴 △지역 자원을 활용한 경제적 안정(햇빛·바람 연금) 등 주요 5대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실제로 신안군은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 1위', '재정자립도 하위”라는 어려운 여건임에도 지난해 인구가 179명이 증가했다. 사망자와 전출자 등을 감안하면 1,000여 명이 넘는다. 신안 섬은 인구 증가뿐만 아니라 연간 백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로 발돋움했다.

군은 미래 먹거리인 문화‧예술을 선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적 예술 거장들의 작품을 유치하고 섬마다 상징적 미술관을 유치하는 1섬 1뮤지엄 조성도 진행하고 있다. 문화축제도 추진한다. 피아노라는 악기를 통해 ‘피아노의 섬’ 축제, 국내를 넘어 프랑스와의 과거 인연을 축제로 부활시킨 ‘샴막(샴페인-막걸리)’ 축제, 김밥 축제 등 색다르고 다양한 스토리로 마련했다.

1섬 1정원화 사업도 병행한다. 14개의 읍‧면뿐만 아니라 선도, 병풍도, 옥도 등 작은 섬에도 꽃과 나무로 변화의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신안은 세계적인 섬 정원으로 만들기 위해 체계적 관리와 전담 조직을 개편하고 조례를 제정하는 등 선제 대응을 하고 있다.

청년 어선임대 사업, 만원 주택사업, 천연자원을 통해 얻은 햇빛·바람연금 등은 일자리 제공과 지역경제 안정도 도모한다. 귀농‧귀어인에게 희망을 주고 전출을 방지함으로써 인구소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반 사업도 실시한다. 장산~자라·추포~비금 간 연도교 사업, 암태 신석~수곡 도로시설 개선 등 교통체증 감소를 위한 선형개량 및 확장 사업도 진행중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공직자들의 노력과 군의회의 협조, 군민의 성원이 더해져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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