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주문 하루 만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로켓배송’으로 물류 혁신을 일으킨 쿠팡이 AI 기술을 통해 로켓배송 가능 지역인 ‘쿠세권’의 전국 확대에 나서고 있다. 물류센터 운영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해 물류 효율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쿠팡은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풀필먼트센터를 확장해 오는 2027년에는 전국 5,000만 인구가 로켓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3조 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 시군구 약 260곳 중 182곳에서 로켓배송을 시행 중인데, 2027년부터는 약 230여 곳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신규 풀필먼트센터 확장을 통해 경북 봉화, 전남 고흥·보성, 경북 의성·영양·청송, 경남 합천 등 고령화(65세 이상) 비중이 40%가 넘는 인구 감소 지역에도 로켓배송이 도입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쿠팡의 AI 물류 기술이 있다.
먼저 효율적인 물류센터 공간 관리를 위해 AI를 이용해 재고와 고객 수요를 분석하여 필요한 물량을 예측하고 준비한다.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작업자 PDA에 실시간으로 주문 데이터가 뜨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재고 위치, 배송 경로 등 옵션을 고려해 최적의 프로세스로 작업을 할당한다.
효율적인 배송 작업도 지원한다. 출고된 상품은 어떤 쿠팡카(배송 트럭)의 어느 자리에 놓을지도 미리 지정해 준다. 가까운 배송지끼리 그룹별로 묶어 상품을 적재하고 배송을 할 때는 같은 그룹 내에서도 어떤 순서로 배송할지 주소를 지정주기 때문에 쿠팡친구는 효율적인 동선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쿠팡은 이 같은 AI 물류 기술을 통해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하기 힘든 ‘장보기 사막’을 막고, 쿠세권 확대를 위한 투자를 기반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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