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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부터 설계·시공까지 전 건설공정에 AI 활용

입력
2024.06.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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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현장에 도입한 ‘AI 미장로봇’.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현장에 도입한 ‘AI 미장로봇’.


플랜트·건설 등에 특화된 거대 언어모델 개발 나서
AI 미장로봇은 상용화

바야흐로 AI의 시대다. IT업계는 물론 제조, 건설, 유통, 서비스 등 산업 전반의 기업들도 AI를 통한 제품 개선 및 생산성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및 건설 분야에 특화된 거대 언어모델(LLM)을 개발 중이다. 대화형 AI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LLM은 언어 이해 및 생성 등 인간과 유사한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정보검색 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 보고서·문서 자동생성 등 ‘업무 효율화’, 리스크 분석·기술적 의사 결정 등 ‘업무 지원체계 확립’, ‘임직원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사에서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가장 높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설계 자동화 분야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AI 기반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했다. 이는 설계자가 건물의 크기, 하중, 형태 등 기본적인 설계 조건을 입력하면 10분 이내로 철골구조물 설계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AI 기반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AI 기반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

건축 부문에서도 아파트 단지 공간의 설계 범위 등 기본적 설계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단지 내 옥외 공간의 설계 초안을 제안하는 ‘AI 기반 공동주택 조경 설계 자동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조경 설계에 AI 기술을 접목한 사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 외 기타 건설 공정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공 분야에서 ‘AI 미장로봇’을 활용 중이다. AI 미장로봇은 바닥 미장 작업의 무인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스마트건설 장비다. 반복 작업이 필요한 부분의 미장 작업을 자동화하는 등 시공 품질 균질화 및 인건비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전 분야에서는 ‘AI CCTV’를 예로 들 수 있다. AI CCTV의 주요 기능은 실시간 영상 분석을 통해 작업자와 건설장비 등을 인식한다. 이후 이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장구 착용 여부를 감지하고 알려주며, 건설장비의 온도와 불꽃, 고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 11가지의 환경요소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이 밖에 ‘ITB(입찰안내서) 분석 어드바이저시스템’을 활용하면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발주처에서 넘어온 수천 장의 문서를 인식하고 과거의 자료와 비교해 회사에 불리한 내용이나 잘못된 부분 등을 확인해 주며,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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