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승점 1점 차이로 맹추격
최종전에서 조2위에 걸린 3차 예선 직행권 다퉈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김상식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보며 베트남의 7연패를 끊어냈다. 반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이라크에 패하면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격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 축구 대표팀은 6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 5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승 3패로 승점 6점을 쌓은 베트남 남자 축구 대표팀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승점 7점)와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날은 쉽지 않은 경기가 진행됐다. 전반에서 득점하지 못했던 두 팀이 접전하고 있던 후반 17분 필리핀이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에 질세라 베트남이 후반 20분과 후반 31분에 연속골을 넣으며 반격했으나 필리핀도 후반 44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베트남은 막판 뒷심을 발휘해 후반 추가 시간 5분 극장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반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 5차전에서 이라크에 0-2로 졌다.
이날 경기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오는 12일 각각 이라크와 필리핀을 상대로 최종전을 치러 3차 예선 직행권이 걸린 조 2위 싸움을 펼치게 됐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 나간 적이 없고, 인도네시아는 1938년 단 한차례 참가한 만큼 두 팀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필사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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