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 통과 사업 확정
"1,282억 들여 2028년 완공"
강원 춘천시의 숙원사업인 서면대교가 이르면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6일 “기획재정부가 2024년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춘천 서면대교 타당성 안건을 의결,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정부 예산 투입에 앞선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주한미군 공여구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돼 사업비 1,282억 원 중 절반을 국비로 지원 받는다.
길이 1.25㎞, 왕복 4차선으로 건설하는 서면대교는 1967년 의암댐 건설로 단절된 서면지역에서 대표 관광지인 중도, 춘천 도심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다리가 놓이면 이동거리가 17㎞에서 3.9㎞까지, 소요시간은 17분에서 7분으로 줄어든다. 현재 서면 주민들이 중도를 가려면 신매대교 등 다리 3개를 건너야 한다. 서면대교가 완공되면 수도권을 연결하는 제2경춘국도와 레고랜드 등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강원도는 이르면 다음 달 설계와 동시에 시공에 들어가는 ‘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한다. 올 하반기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8년 개통이 목표다. 강원도 관계자는 “서면대교는 2년 전 용역에서 비용대비편익(B/C)가 1이 넘는 등 일찌감치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며 “연결망 개선 효과가 커 지역경제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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