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낮은 확률에 혈세 투입 곤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포항 영일만 가스전 매장 가능성’에 대해 "막판 대역전을 외치며 수천억을 쏟아 붓고 결국 국민을 절망시킨 부산엑스포가 자꾸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호주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영일만 탐사 사업에 대해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보도 내용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십중팔구(성공 확률 최대 20%) 실패할 사안"이라면서 "전액 국민혈세를 투입하는 것도 걱정이고, 주가 폭등에 따른 추후 주식투자자 대량손실도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우드사이드는 2007년부터 동해 영일만 일대에서 한국과 공동 탐사를 벌여오다 지난해 1월 철수했다.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며 "우드사이드 철수 이후 한국으로부터 분석 의뢰를 받은 기업이 바로 액트지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드사이드와 액트지오, 전혀 다른 두 판단이 존재하는데 한쪽 분석 결과만 공개하며 공식 발표를 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상반되는 결론으로 극히 신중해야 할 사안에 대통령이 직접 나선 이유는 또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석유 발견 확률만 20%이니 경제성까지 계산하면 상업생산 확률은 훨씬 낮은 한 자릿수 혹은 소수점 자리수일 것"이라며 "그런 낮은 확률에 혈세를 투입하는 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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