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0주년 창간기념식 현장]
각계인사 800명 참가 성황리에 치러
저마다 한국일보와 맺은 인연 쏟아내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한국일보 창간 70주년 기념식에는 정·관·재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 주요 인사 80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채우고 아낌 없는 축하를 보냈다. 우원식 국회의장,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등이 축하를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
기념식은 1부 공식행사와 2부 축하공연으로 구성됐다. 공식행사에선 환영사와 주요 내·외빈의 축사,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의 기념사, 촬영 등이 이어졌다. 70주년 행사는 공연기획사 플리에아트컴퍼니가 제작한 미디어 인터랙티브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갑자기 암전된 무대 위에서 흰 옷을 입은 두 남녀가 아름다운 안무를 펼치자, 내빈과 참석자들은 이내 그 공연 속으로 빠져 들었다.
강렬한 '아름다움'으로 시작한 70주년 기념식은 한국일보에 얽힌 '나만의 추억'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나와 한국일보' 인터뷰 영상에선 한국일보와 깊은 인연을 맺은 봉두완 전 국회의원(전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김현정 CBS 앵커(전 한국일보 기자), 조훈현 프로바둑 기사(한국일보 명인전 우승), '뽀빠이'로 잘 알려진 방송인 이상용(남산 거북이마라톤 진행) 등이 창간 7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상용이 축하 메시지에서 "저보다 어리네요"라고 말하자 관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한국일보와 한국 현대사가 교차했던 '만남'이 이어졌다. 다사다난했던 역사의 순간을 담은 한국일보의 기록과 한국일보가 후원했던 문화예술·스포츠 사업 등을 소개하는 창간 70주년 기념영상이 상영됐다. '진실을 향한 열정, 세상을 보는 균형'이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답례했다. 영상이 끝난 뒤에는 언론이 마주한 현실과 한국일보의 두 가지 목표를 제시하는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공식행사인 1부는 주요 내빈과 한국일보 식구들의 축하 떡케이크 커팅식과 기념사진 촬영으로 막을 내렸다. 무대 앞에 나란히 선 26명의 인사들은 '한국일보'를 한목소리로 크게 외치며 16m 길이의 떡케이크를 함께 자르고, 환한 얼굴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2부에서는 최고의 성량과 발성을 자랑하는 가수 소향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소향이 무대에 올라 'You raise me up' 등 세 곡의 노래를 부르자 행사장 분위기는 최고조로 치달았다. 연회장은 순식장에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소향의 때론 힘차고 때론 감미로운 목소리에 객석에서는 연신 환호성이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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