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부산촬영소 부지에 조성
"OTT 플랫폼 제작 허브로"
부산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만든다.
부산시는 3일 오후 시청에서 기장군, 영화진흥위원회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기장군 부산촬영소 부지 안에 OTT 특화 스튜디오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정종복 기장군수, 영화진흥위원회 김동현 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와 기장군, 영화진흥위원회는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 부지 무상사용, 제작 기반 시설 집적화와 최첨단 기술 기반의 영화·영상산업 육성에 협력한다.
OTT 특화 스튜디오는 초실감 미디어 기술 등을 융합한 실시간 편집·촬영이 가능해 K-콘텐츠 제작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는 비대면 사회로 전환과 디지털 혁신 기술 발전 등으로 고품질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성장함에 따라 촬영소가 건립 중인 부산을 OTT 플랫폼 제작 허브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부산은 다양한 자연과 관광 자원을 가져 현지 촬영지로 알려져 최근 4년 동안 전국에서 117편의 촬영 문의가 이어졌지만, 촬영 기반 시설 부족으로 30편만 촬영이 이뤄졌다. 때문에 K-콘텐츠 글로벌 산업화를 위해 최첨단 콘텐츠 제작 기반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부산촬영스튜디오는 기장군 장안읍 기장도예촌 부산촬영소의 부지 중 일부인 1만1,272㎡에 촬영스튜디오, 가상 프로덕션 제작시스템, 개방형 체험 스튜디오 등을 갖춰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4월 ‘영화·영상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영상 기반시설 조성,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융복합 디지털 기술 혁신, 실질적 제작 지원 등 영화·영상산업 육성 방안을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K-콘텐츠가 디지털 기술 발전 등에 따라 OTT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부산 영화·영상 산업 대전환의 강력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대규모 제작 기반 시설 집적화를 이뤄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과 인공지능(AI)·디지털 콘텐츠 기업을 부산에 유치,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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