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인 점포에 5000개 배포
3일부터 서울시 누리집에서 접수
서울시내 1인 자영업자에게 긴급상황 발생 시 버튼만 누르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안전 장치가 보급된다.
서울시는 미용실, 네일숍, 카페 등 1인 점포를 '이상동기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안심 경광등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안심 경광등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벨을 누르면 가계 외부의 점멸등이 켜지면서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자동으로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는 장치다. 이후 자치구 관제센터에서 위치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다음 경찰이 인근 순찰차 등에 출동을 요청하게 된다.
또 서울시 '안심이 앱'에 미리 지정한 보호자(최대 5명)에게 긴급상황 알림 문자가 발송된다. 사이렌 소리는 줄일 수도 있고 음소거도 가능하다. 안심 경광등 지원 대상은 총 5,000개 점포로, 시내 1인 가게 사업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직원이 2명 이상이어도 교대 근무로 혼자 장시간 일해야 하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3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접수는 7일까지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서울시 자영업자는 총 81만5,000명이고, 이 중 직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는 51만6,000명(63%)에 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혼자 영업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 상황이 경찰서로 자동 신고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보다 안전한 영업 활동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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