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선수들 장점 알고 있다"
김도훈 감독, 자신감 내비쳐
이강인 등 5명은 현지에서 합류
김도훈호가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위한 본격 담금질에 나섰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5시쯤 인천공항에 소집돼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밝은 표정으로 공항에 도착한 손흥민(토트넘) 등 16명은 기다리던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빠르게 출국장으로 향했다.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와 2차 예선 C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3승1무로 승점 10점을 쌓아 조 1위에 올라있다.
김 감독은 "최근 동남아 축구가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쉽게 볼 상대는 아니다"면서도 "내가 싱가포르에 있을 때 알던 선수들이 여럿 있고, 그들의 장점을 알기 때문에 그들이 그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장점을 통해 우리만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22년 8월까지 싱가포르 프로 축구팀 감독을 맡았다.
'비기기만 해도 최종예선 진출에는 무리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 "승점 3점을 따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한 것에 대해선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부상과 개인적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젊은) 선수들을 뽑아야 했다"며 "K리그에서 몸이 좋고, 포지션마다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선수들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준호(스토크시티)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김 감독은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준) 배준호의 활약을 봤을 때 우리가 하고자 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이어 또 한 번 임시감독 체제로 A매치를 치르는 것에 대해선 "팬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말로만 하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직접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손흥민, 황희찬(울버 햄프턴), 이재성(마인츠) 등 16명이 이날 먼저 출국하고, 최준(FC서울), 황재원(대구FC)는 K리그 경기를 마치고 3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홍현석(헨트), 하창래(나고야), 박용우(알아인), 조유민(샤르자) 등 5명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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