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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스타라이너' 첫 유인 시험비행, 발사 직전 또 연기

입력
2024.06.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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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다운 발사 3분 50초 전 멈춰
"기술적 문제… 5일 재시도"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1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케이트 커내버럴=AFP 연합뉴스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1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케이트 커내버럴=AFP 연합뉴스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첫 시험비행이 발사 직전 다시 연기됐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사는 1일(현지시간) 우주 비행사를 태운 보잉의 첫 스타라이너 임무 발사가 기술적 문제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이날 오전 9시 25분 2명의 우주 비행사를 태우고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사를 불과 3분 50초 앞두고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제어되는 카운트다운 시계가 멈췄다.

아틀라스 V 로켓을 제작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최고경영자(CEO) 토리 브루노는 이날 브리핑에서 "가장 유력한 원인은 하드웨어 문제나 세 컴퓨터 간 네트워크 통신 문제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음 발사는 오는 5일이나 6일 이뤄질 것이라고 보잉은 밝혔다.

앞서 스타라이너는 지난달 6일에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는 첫 유인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카운트다운 2시간을 앞두고 로켓 상단의 산소 방출 밸브 오작동 문제로 발사가 연기된 바 있다.

이번 유인 시험비행은 2022년 5월 스타라이너가 우주비행사를 태우지 않고 무인 비행에 성공한 이후 약 2년 만이었다. 그동안 NASA와 보잉사는 이 우주캡슐의 안전 성능을 더 점검하는 등의 문제로 유인 시험비행을 미뤄왔다.

시험비행에는 베테랑 NASA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61)와 수니 윌리엄스(58)가 탑승했으며, 계획대로라면 스타라이너는 발사 시점 기준 약 26시간 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 8일간 머문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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