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신생·중소 뷰티 기업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 이른바 ‘K-뷰티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2월 초 2023년 입점 브랜드 가운데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100억 클럽’ 브랜드 수가 전년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100억 클럽’의 절반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의 핵심 성장동력은 트렌디한 MD 구성으로부터 나온다. 꼼꼼한 입점 상담 과정을 거쳐 입점 이후엔 MD가 해당 상품을 직접 책임지고 상품 설명과 마케팅 문구까지 관리, 상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오늘드림’ 배송 서비스 등 올리브영의 옴니채널 경쟁력도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계절별 대규모 캠페인을 전개하며 K-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 브랜드들이 올리브영에서 올리는 매출 규모도 증가했다. 2020년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중 국내 중소 브랜드는 4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7개로 늘었다.
올리브영에서만 무려 연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한 중소기업 브랜드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등장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랩’과 색조 전문 브랜드 ‘클리오’가 주인공이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의 상생경영도 주목받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K-뷰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총 3000억 원가량을 투입하는 상생경영안을 시행하고 있다. 입점업체와 함께 상품기획,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 등 신진 브랜드 발굴부터 해외 진출까지 브랜드 육성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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