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온도 낮추는 ‘나노 쿨링 필름’ 파키스탄 차량에 무상부착 지원
인도선 현지 판매거점 건물에 물·전기 절감하는 시설 설치
현대자동차가 더위와 대기오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틴팅을 할 수 없는 파키스탄 운전자들을 위해 투명하면서도 차량 내부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춰 주는 복사냉각 필름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에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 대의 차량 유리창에 무상으로 부착해 주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진행했다.
파키스탄은 보안상의 이유로 자동차의 틴팅 필름 부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라호르 주민들이 겪는 경제적, 환경적 어려움을 앞선 기술을 활용해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현대차가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열을 일부 반사하는 기존 틴팅 필름의 역할에 더해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밖으로 방사하는 기능까지 추가로 갖춘 것으로, 거의 투명해 현지 법규를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더운 날씨에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나노 쿨링 필름은 기술 상용화 직전 단계로, 시범 부착을 통해 실증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추후 양산을 위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그린 워크숍’ 프로그램을 현지 판매 거점에 적용했다.
그린 워크숍은 해외 판매 거점을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아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인 ‘친환경 서비스 네트워크 비즈니스 모델’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기아는 그린 워크숍 프로그램을 통해 건물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최대 80%까지 전력 소비량을 줄이고, 태양광으로 충전되는 11kW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마련해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최대화한다. 또한 빗물 수거 장치로 빗물을 저장해 지하수 고갈을 막고 폐수 처리 장치를 활용해 세차에 쓴 폐수를 정화해 재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기아는 스팀 세차장도 신설해 세차에 사용되는 물 사용량을 최대 95%까지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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