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이적...라리가 첫 시즌 평정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서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
'올해의 감독', 지로나FC의 미셸 산체스 감독 수상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21)이 리그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라리가 우승을 이끈 신입생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의 주역이기 때문이다.
라리가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벨링엄이 2023~24시즌 라리가의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Season)'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벨링엄은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팀 레전드인 지네딘 지단의 5번을 물려 받아 공격형 미드필드로 맹활약했다.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9골 6도움을 올리며 라리가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벨링엄은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도 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독일에 이어 스페인 무대도 평정한 셈이다.
또한 그는 라리가 데뷔 시즌에 팀이 UCL 결승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팀 동료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등과 함께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며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물리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벨링엄은 구단을 통해 "이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 UCL 결승 준비로 함께하지 못했지만,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세계 최고인 팬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달 2일 예정된 도르트문트와 UCL 결승 훈련을 위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아울러 '올해의 감독'상은 지로나FC의 돌풍을 이끈 미셸 산체스 감독이 받았다. 산체스 감독은 올 시즌 지로나를 리그 3위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UCL 진출권까지 따냈다. 지로나의 UCL 무대 진출은 구단 창단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라리가 '영플레이어'상은 FC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에게 돌아갔다. 만 16세 87일에 스페인 무대에서 골을 넣은 야말은 최연소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미 지난해 4월 15세 290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라리가 데뷔 기록도 갈아치웠다. 야말은 UCL 무대도 밟으며 바르셀로나에서 성장 중이다. 올 시즌 리그 5골 6도움을 올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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