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4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발표
1분기 수출액 1위국은 '미국'...중국 수출은 줄어
올해 1분기(1~3월) 중소기업 수출이 277억6,000만 달러(약 37조8,000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수출 플러스다. 화장품이 주요 수출국 사이에서 두 자릿수 수출을 해내 1등 공신 역할을 해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28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77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1.6% 증가해 플러스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이 올해 1분기에도 증가해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화장품 제품의 호조세가 꼽힌다. 화장품은 중국에 2억8,000만 달러, 미국에 2억7,000만 달러, 일본에 1억7,000만 달러를 각각 수출하는 등 주요 8개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중소기업 주요 수출 품목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대기업 화장품 수출이 16.4% 감소하면서 화장품 총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7.4%로 1년 사이 4.5%포인트 늘었다.
10대 주요 수출국 중 미국, 베트남, 러시아, 홍콩, 인도, 멕시코, 대만 등 7개 국가 수출도 늘었다. 특히 미국은 경기 호황과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기계류, 자동차 부품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화장품도 증가해 수출액이 역대 1분기 중 최대였다. 이에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중소기업 수출국 1위에 올랐다. 중국 수출은 42억5,000만 달러로 3.3% 줄었다.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합성수지, 기계류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강세로 올해 1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8일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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