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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신임 대표에 권영국 변호사…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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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신임 대표에 권영국 변호사…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

입력
2024.05.2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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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영국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4·10 총선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해 22대 국회에서 12년 만에 원외 정당이 된 정의당 차기 대표에 권영국 변호사가 선출됐다.

정의당은 26일부터 모바일과 ARS를 통해 치러진 투표를 통해 권 변호사가 신임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투표에는 총선거권자 1만5,042명 중 4,408명이 참여했고, 권 변호사는 4,107표(93.2%)를 얻었다. 정의당은 지난 10, 11일 진행된 당대표·부대표 선거 후보 등록 기간에 아무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재공고 절차를 진행했고, 권 변호사가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대표에 선출됐다. 부대표에는 엄정애 경북도당 위원장과 문정은 광주시당 위원장이 선출됐다.

풍산금속 해고 노동자 출신의 권 변호사는 해직 10년 만인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이후 쌍용차 정리해고 법률대리인단, '구의역 김군 사고' 진상조사단 단장 등 노동 관련 현장에서 활동해왔다. 권 변호사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이라는 강령에 걸맞게 ‘노동 중심성’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수영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다시 한번 정의당은 기꺼운 마음으로 진보정치 실현을 위한 먼 길에 나선다”며 “여의도가 아닌 현장에서, 지역에서, 거리에서, 정의당은 억압받는 시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길 끝에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찬란한 진보정치의 새 지평 위에서 함께 웃는 날까지, 정의당은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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