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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친환경 소재 경쟁력으로 KCC 새 페인트 개발 나서

입력
2024.05.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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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친환경 페인트 원료 공급
KCC, 자동차 등에 쓰일 친환경 페인트 제품 개발

이종구(오른쪽) LG화학 부사장과 김상훈 KCC 부사장이 업무협약(MOU)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이종구(오른쪽) LG화학 부사장과 김상훈 KCC 부사장이 업무협약(MOU)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은 23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KCC 중앙연구소에서 친환경 소재 및 도료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KCC와 맺었다고 27일 알렸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이산화탄소 전환 또는 미생물 발효 기반 친환경 페인트 원료를 공급하고 KCC는 자동차 등에 쓰이는 친환경 페인트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친환경 원료는 탄소를 줄이고 다양한 물성을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이다. 두 회사는 친환경 페인트가 기존 페인트와 동등한 수준 이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연구하고 자동차 도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지 검토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기존 석유화학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3대 신성장 동력 중심으로 성장의 길을 찾고 있다. 3대 신성장 동력은 ①전지 소재 ②친환경 지속가능성 소재 ③혁신 신약이다. 이번 원료는 친환경 소재에 해당한다. 신학철 부회장은 석유화학 분야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3대 분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강조했다. LG화학은 3대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KCC 부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LG화학의 탄소중립소재는 친환경성이 우수하고 제품 품질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KCC 페인트와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LG화학 부사장도 "화학업계를 이끄는 두 기업이 만나 친환경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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