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시장 등지 매일 1.5t 출하 개시
섬유질·베타카로틴 함량 높은 건강식품
이달 초 강원 화천군 사내면의 농가에서 흑토마토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을 대표하는 농산물 중 하나인 흑토마토 출하가 시작됐다.
화천군은 “사내면 토마토 공동 선별장에서 엄격한 기준에 따라 분류한 상품을 이달 초 매일 1.5톤(t)씩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전국 대형마트, 도매시장 등지로 출하 중”이라고 밝혔다.
흑토마토는 일반 품종에 비해 섬유질과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비타민C 함량이 높다는 게 농가의 얘기다. 화천군의 큰 일교차 덕분에 과육도 단단해 부산 대저토마토와 함께 기존과 다른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현재 화천 흑토마토 납품가는 ㎏당 4,000~5,000원 가량이다.
소비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생산량 또한 늘고 있다. 화천군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토마토 출하량은 305t으로 집계됐다. 처음 출하가 이뤄진 2015년 30t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재배면적도 축구장 12개 넘는 9헥타(㏊)까지 늘었다.
화천군은 판로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2019년 사내면 공동 선별장에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 시설을 보완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박희숙 화천군 군농업정책과장은 “흑토마토 뿐 아니라 화악산 토마토 등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 강화 등 농가 소득을 늘기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원 화천군을 대표하는 농산물 중 하나인 흑토마토는 섬유질과 베타카로틴 함량이 기존 품종에 비해 높고 과육이 단단해 소비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화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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