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초정에 미디어아트 전시관 건립
민간자본 400억 투입, 2026년 개관
'이범석호' 2호 민간 관광시설 유치
"연 30만 관광객"··· '꿀잼도시' 가속
세계 3대 광천수로 이름난 청주 초정약수 지역에 최첨단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들어선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간 자본 400억원을 투입해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내년 말까지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가경인베스트가 투자, 현대퓨처넷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다”며 “해당 부지 매입은 완료됐다.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거쳐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해 5월 가경인베스트, 현대퓨처넷과 미디어아트 건립 업무협약을 맺었다.
초정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인 내수 초정지구 내 1만 5,000㎡ 부지에 조성된다. 영상·음향 등 멀티미디어 관련 기술과 다양한 시각적 표현 기법을 활용한 실감형 전시 공간을 갖출 참이다.
핵심 테마는 세계 3대 광천수로 이름난 초정약수와 이곳에 행궁을 차렸던 세종대왕이다. 세종은 1444년 121일 동안 초정행궁에 머물면서 눈병을 치료하고 한글 창제를 마무리지은 것으로 전해온다.
전시관은 이런 스토리를 담아 관람객이 미디어아트에 몰입하고 빛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훈민정음 테마관도 만들어 세종의 업적과 한글 교육·연구에 대한 다양한 체험 활동도 선사한다.
콘텐츠 제작을 맡은 현대퓨처넷은 국내 최고의 미디어아트 전문 기업이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초대형 LED인 ‘오로라’와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르 스페이스’를 개설한 업체다.
초정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지난해 낭성 코베아 캠핑랜드에 이은 민선 8기 ‘이범석호’의 두 번째 대규모 민자 관광시설 유치로 기록됐다.
청주시는 이 전시관이 문을 열면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디어아트 전시관 건립에 맞춰 초정지구내 관광지 개발에도 탄력을 붙을 전망이다. 오는 9월 초정치유마을이, 내년 중 사주당 태교랜드가 줄지어 개관한다. 초정치유마을에는 치유음식실습실과 스파·명상치유실, 순환프로그램실 등 다양한 힐링 공간이 들어선다. 사주당 태교랜드는 태교 관련 전시·교육·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임산부 등에게 힐링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한다.
이범석 시장은 “ ‘꿀잼도시 청주’를 위해 민간 관광시설을 적극 유치하고, 주요 관광지와 관광명소를 묶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힘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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