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드디어 빛 본 새벽배송…컬리, 창립 9년 만에 첫 영업이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드디어 빛 본 새벽배송…컬리, 창립 9년 만에 첫 영업이익

입력
2024.05.22 07:00
0 0

1분기 영업이익 5억 원 집계
그동안 몸집 불리면서 '적자 늪'
신사업 발굴·샛별배송 확장 추진

컬리 실적 추이. 컬리 제공

컬리 실적 추이. 컬리 제공


샛별배송으로 신선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 컬리가 창립 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컬리는 그동안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각종 투자로 장기간 '적자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컬리는 추가 투자를 통한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을 더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컬리는 1분기(1~3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5억2,57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컬리가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은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창립 후 처음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한 쿠팡처럼 컬리도 '계획된 적자'를 끝내고 흑자 구조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컬리는 이번 영업이익 흑자 요인을 운반비·지급 수수료 절감, 수익원 다각화로 설명했다. 컬리가 1분기에 운반비·지급 수수료 등이 포함된 '비용'으로 쓴 금액은 6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 줄었다. 또 지난해 경남 창원시, 경기 평택시 물류센터가 문을 열면서 달성한 배송 효율화도 실적 개선 요인이다. 신선식품 기반의 마켓컬리가 안정적인 가운데 화장품 기반인 뷰티컬리 매출이 34% 늘어난 점도 영업이익을 반등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컬리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점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하기보단 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패션 등 신사업 발굴, 샛별배송 권역 확장 등에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컬리 관계자는 "수익 다각화와 구조적 개선을 통해 분기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기업공개(IPO)의 경우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주간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좋은 타이밍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