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터너 美 북한인권특사, 선유도 제막식 참석
40여 년 전 북한 공작원에게 고교생 5명이 납치됐던 전북 군산시 선유도와 전남 신안군 홍도에 '송환 기원비'가 세워진다.
통일부는 24일 선유도, 27일 홍도에서 송환기원비 제막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선유도 제막식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 등 납북 피해 가족이 참석한다. 홍도 제막식엔 문승현 통일부 차관과 납북 학생 가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1977년 8월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김영남 학생이, 같은 달 이민교·최승민 학생이 홍도에서 각각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됐다. 이듬해 8월에는 홍도에서 이명우·홍건표 학생이 추가로 납북됐다. 통일부는 "송환기원비 설치는 대한민국은 결코 납북자들을 잊지 않는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당시) 고교생들이 하루빨리 대한민국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함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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