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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하며 충전"… 배우 오달수, 여론 딛고 재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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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하며 충전"… 배우 오달수, 여론 딛고 재기할까

입력
2024.05.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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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달수, 미투 시기 돌아보며 고백
"자숙하며 충전하는 시기 됐다"
차기작은 '베테랑2'·'오징어 게임2'

배우 오달수가 예전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까. 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오달수가 예전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까. 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오달수가 예전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까. 자숙 기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상업 영화 판에 돌아온 오달수가 과거의 '미투 논란'에 정면으로 돌파하는 중이다.

지난 16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오달수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오달수는 '미투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게 됐던 시기를 언급했다. 그는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마음이었다. 정말 좋은 시간들이었고 그때가 꿈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힘든 시기였는데 고난의 시간이었다고 절대 생각 안 한다. 오히려 기를 채울 수 있는 충전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오달수는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었던 때였다. 조연 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렸다. 좋은 작품, 좋은 감독, 좋은 주연, 이런 양반들 하고 같이 작업을 꽤 오래 했다"라고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오달수는 지난 2018년 동료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두 여성이 1990년대, 2000년대에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미투' 논란이 크게 불거졌다. 특히 피해를 주장한 이들이 '뉴스룸' 등에 나오면서 그를 향한 지탄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오달수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끝내 "모두 내 책임"이라는 사과문과 함께 자숙에 들어갔다.

이후 경찰은 오달수 관련 의혹에 대해 내사 종결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의 신고, 피해 사실 소명이 없었으며 공소시효가 끝났기 때문에 정식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사건이 불거진 지 1년 후 오달수는 독립영화 '요시찰' 출연을 알리면서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되었다"라며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재차 입장을 전했다.

이후 2021년 독립영화 '요시찰'에 이어 영화 '이웃사촌'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웅남이', 드라마 '카지노'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으나 그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은 지속됐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 또한 여전하다. 경찰의 내사 종결이 그의 무죄를 입증하지 않는다는 의견과 유죄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물론 이미 여러 작품에서 얼굴을 비쳤고 차기작들도 줄 이은 만큼 성공적인 복귀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오달수가 그간 가장 주력했고 큰 호응을 얻었던 코미디 장르에서는 오달수의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오달수의 차기작은 영화 '베테랑2'와 '오징어 게임2'이 대표적이다. 특히 넷플릭스를 비롯해 글로벌 OTT들은 국내 물의를 빚은 배우들을 꾸준히 캐스팅하며 예민한 국내 정서를 의식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점을 빗대어 본다면 오달수가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는 것이 결코 이례적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마약 논란을 빚었던 빅뱅 탑(최승현)이 '오징어 게임2' 출연한다는 것으로도 큰 논란이 불거졌던 터다.

한 방송 관계자 A씨는 본지에 "오달수가 활동을 재개하고 있지만 과거의 명성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음주운전 등 여러 논란을 겪은 스타들이 비슷한 수순을 밟았다. 자숙 시기를 가진 오달수는 거듭 본인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세웠고 소속사 역시 그를 믿어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 그의 연기력에 집중하기 때문에 캐스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짚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B씨는 "실제로 오달수를 놓지 않으려고 하는 방송 영화 관계자가 있는 만큼 오달수의 작품 행보는 계속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출연만이 복귀라고 보는 것과 성공적인 복귀, 대중의 인정을 받는 복귀로 보는 것에 따라 다르다. 지속적인 작품 출연이 목적이라면 계속해서 오달수가 문을 두드리고 그를 향한 요청이 쇄도하는 만큼 작품 활약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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