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적 30대 여성 숨지고 남편 다쳐
경찰 "정확한 발화 지점 파악 중"
14일 오전 1시 58분쯤 경기 군포시 3층짜리 14세대 규모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불은 집안에서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충전 중에 폭발과 함께 일어났다. 발화 지점에는 배터리 10여 개가 충전기를 통해 모둠꽂이(멀티탭)에 꽂혀 있었다.
이 불로 집안에 있던 베트남 국적의 30대 여성 A씨가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의 남편인 같은 국적의 30대 B씨는 안면과 팔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불이 날 당시 집안에는 부부 외에 다른 사람은 없었다. 또 1층 집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2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주민 1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배터리와 충전기 등에 대한 감식을 맡겨 정확한 발화 지점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배터리와 충전기, 멀티탭 중에 어디에서 먼저 폭발이 일어나 불이 시작됐는지 경위를 파악 중이며, 사망자의 시신도 부검해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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