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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AI교과서 도입... 디지털수업 인프라 구축에 963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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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AI교과서 도입... 디지털수업 인프라 구축에 963억원 투입

입력
2024.05.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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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인터넷 환경 개선에 600억
AI교과서 원활한 구동 확인 위해
학교 디지털기기 관리 전수조사

2022년 9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참관객들이 디지털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9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참관객들이 디지털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내년에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의 현장 안착을 위해 963억 원을 들여 학교 디지털 환경 개선에 나선다.

교육부는 14일 초·중등 학교의 디지털 학습기기와 인터넷 환경을 개선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내용의 디지털 인프라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AI교과서를 구동할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 활용·관리 실태 전수조사 △AI교과서 활용 교육을 뒷받침할 인터넷 환경 개선 △디지털 기기 관리를 전담할 인력 지원 등이 담겼다.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은 학교 인터넷 환경 개선이다. 원활한 AI교과서 활용 수업이 가능하도록 올해 전국 초중고 6,000개교에 총 600억 원을 지원해 네트워크 속도, 접속 장애 여부를 점검하고 개선한다. 또 AI교과서 활용 교육과정에서 생성되는 학습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데이터 허브 구축에 70억 원을 투입한다.

학교별 디지털 기기 보급 및 관리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AI교과서가 문제없이 구동될 수 있는지 점검하는 계획도 마련됐다. 그간 태블릿PC 등 기기 보급이 교육청별 예산 상황에 따라 제각각 이뤄진 현실을 감안해, 이번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기 전 주기 관리 지침'도 제정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초중고생의 66.7%에게 디지털 기기가 보급됐지만, 보급률은 서울 41.6%, 대전 100.2% 등으로 편차가 크다. 기기 구매 방식은 시도교육청이나 학교별로 일괄 구매하는 현행 방식에서 임대, 바우처 제공 등을 통한 학생 개인 구매 방식으로 다변화한다.

교육부는 교사의 기기 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AI교과서 활용 수업을 지원하는 보조교사인 디지털튜터 1,200명을 일선 학교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170억 원을 들여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 단위에 '거점형 테크센터'를 두고 관내 학교의 인터넷 장애 등에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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