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발표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단원구 초지역 주변 등에 수원 광교, 성남 분당, 화성 동탄 신도시에 버금가는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인천발 KTX·신안산선 등 도시철도 교통망을 중심으로 광역환승역세권이 될 초지역세권(18만여㎡)에는 콤팩트시티(고밀도개발도시)를 만든다. 2032년 입주를 목표로 공동주택 1,700세대 이상을 짓고, 쇼핑·업무를 위한 비즈니스·숙박 등이 가능한 초고층 타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의회 의결 절차를 거쳐 올해 말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사동 89블록(24만3,000여㎡)과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10만6,000㎡)에도 민간개발사업자 주도로 9,000세대 규모의 저밀도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국제학교도 유치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2028년 개통 목표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에 포함된 상록수역세권도 같은 형태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건축물 용적률 문제로 사업추진이 부진했던 성포지구는 토지이용계획을 재수립해 주거·상업·업무 시설 등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인프라 확충 청사진도 공개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안에 한양대종합병원을 유치하고, 구봉도 내 모노레일 설치 등 해양문화시설을 늘려 연간 3,0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에는 12조7,00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민근 시장은 “풍부한 인프라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안산을 10년 뒤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주거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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