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영등포 거주, 한강 소재 다양한 작품
시인 구상(1919∼2004)의 선종 20주년을 맞아 곧 서울 여의도에 ‘구상시인길’이 생긴다.
서울 영등포구는 여의동로 221∼375 구간(63빌딩 차량 출구∼마포대교 교차로) 1,553m에 ‘구상시인길’이란 명예도로명을 붙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30여 년간 영등포구에 거주하며 한강을 소재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친 구상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자는 취지다. 구상선생기념사업회에서 지난 3월 명예도로명 부여를 요청했고, 주민 의견수렴 공고를 거쳐 지난 9일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 구는 도로의 시작과 종점 가로등에 명예도로명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구민의 문학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역량 있는 문인을 발굴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구상 한강백일장’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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