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현경의 복귀작 '용감무쌍 용수정'
출산 후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엄현경
여전한 활력과 에너지로 선사할 웃음
배우 엄현경이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높은 텐션으로 일일드라마 구원투수로 나섰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용감무쌍 용수정'에서는 용수정(엄현경)이 성인이 된 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작품은 엄현경과 서준영의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 드라마 '주홍글씨' '잘났어 정말'의 이민수 감독과 '나쁜사랑' '언제나 봄날'의 김미숙 감독, 그리고 '훈장 오순남' '용왕님 보우하사'의 최연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앞서 용수정의 어린 시절, 가족에게 닥친 비극을 그리며 탐욕에서 비롯된 악연의 서막이 공개됐다.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던 소공녀 문수정은 아픈 어머니의 부재 속에서도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이후 문수정의 부모님이 실종됐고 문수정은 집에서 쫓겨났다. 그러나 금한양(지수원) 때문에 문수정은 빚더미에 올랐고 위기 속에서 자신을 구원해 준 만물상 용장원(박철민)과 가족이 됐다. 시간이 흘러 용수정은 쇼호스트로 활약하는 멋진 어른이 됐다.
캔디형 여주인공의 대활약
엄현경은 지난해 10월 아들을 품에 안은 엄현경은 출산 5개월 만에 복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본지 단독 취재로 엄현경과 차서원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엄현경은 솔직담백한 캐릭터에 걸맞은 활력과 에너지를 뽐내면서 출산 후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베테랑 쇼호스트라는 설정답게 화려한 언변, 그리고 풍부한 표현력으로 극의 재미를 도맡았다.
일일드라마 특성상 스피디한 전개와 통통 튀는 인물들, 그리고 복잡하게 얽힌 관계성이 '용감무쌍 용수정'에도 담겼다. 그럼에도 엄현경이 맡은 용수정이 특별한 이유는 거침없는 매력이다.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캔디형 여주인공의 부활이 엄현경을 통해 예고된 것이다. 복수극을 표방하지만 엄현경의 강약조절과 거침없는 캐릭터 표현력으로 '권선징악'의 쾌감을 알릴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이민수 감독이 밝혔듯 엄현경의 매력은 '친근함 속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다. 엄현경은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 속에서 시청자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부모를 잃고 홀로 자라야 했던 역경 속에서 들꽃처럼 피어난 용수정이 시청자들에게 빠르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엄현경이 갖고 있는 친근함 덕분일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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