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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저출생은 국가 비상사태… 저출생대응기획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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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저출생은 국가 비상사태… 저출생대응기획부 설치"

입력
2024.05.09 12:12
수정
2024.05.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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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의 저출생 위기에 대해 "거의 국가 비상사태"라고 규정하면서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출생 대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6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했다"며 "그때 기존 부서들 가지고는 곤란하다고 해서 경제기획원을 설치해 고도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저도 그런 차원에서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설치해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려 한다"며 "사회부총리를 맡겨서 실효적인 정책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해결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부모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부담을 줄여주고 많은 부분을 국가가 떠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대도시 수도권에 몰리고 과잉 경쟁에 내몰려 가정의 가치를 소홀하게 된 것이 저출생의 문화적 요인이라는 것은 거의 정설"이라며 "경제와 사회정책뿐만 아니라 의식과 문화를 바꾸는 노력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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