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연구개발특구 조성 계획
"바이오·AI 결합 고급인력 육성"
강원 춘천시가 첨단 바이오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연구개발특구 청사진을 제시했다.
춘천시는 7일 바이오 분야에 데이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산업을 연구개발특구 핵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최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정부 연구기관 자문을 거쳐 마련한 기본 구상안을 강원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전달했다. 이를 토대로 강원도는 지난달 춘천, 강릉 바이오헬스케어 연구개발 집적지구 조성 등을 담은 연구개발특구 지정 전략을 내놨다.
춘천시가 제시한 특구 모델에선 기술역량 강화와 함께 젊은 연구자 육성방안이 눈에 띈다. 강원대와 한림대 등 정부가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2곳을 보유한 장점활용해 연구개발지구와 △AI융합 지구 △산업고도화지구를 핵심으로 한 연구개발특구 지정에 나선다.
연구개발특구는 미래를 성장동력인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 등을 정부가 지원하는 공간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국가차원이 사업비 지원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정부 출연 연구기관 3곳과 대학 3곳 보유 등 지정요건이 엄격하다. 강원도가 연구개발 신청을 할 수 없었던 이유다.
이에 춘천시는 민선 8기 들어 연구개발특구 추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강원특별자치도법 특례를 통해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했다. 그 결과 다음 달 효력이 발생하는 강원특별자치도법 시행령에는 연구개발특구 신청 특례와 지정 요건 완화 특례 등이 담겼다. 춘천시는 “자체 용역을 통해 춘천 만의 미래형 연구개발특구 새 모델을 구체화하고 관계 부처에 건의를 이어가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