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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미국흰불나방 대출몰 예측… 광주광역시 선제 대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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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미국흰불나방 대출몰 예측… 광주광역시 선제 대응 돌입

입력
2024.05.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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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광주천 수목 1차 방제

교각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미국흰불나방 유충. 한국일보 자료 사진

교각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미국흰불나방 유충. 한국일보 자료 사진

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이 올해도 크게 확산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광주광역시가 선제 방제 작업에 나섰다. 미국흰불나방 유충(애벌레)은 산림 수목은 물론 도시 지역의 가로수나 조경수까지 갉아 먹는다. 지난해 광주천에 대거 출몰해 시민을 불안하게 한 것이 바로 미국흰불나방 유충이다.

광주시는 광주천 수목에 피해를 입히는 미국흰불나방 등 해충 발생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5개 자치구, 광주환경공단과 함께 수목 방제 작업을 실시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광주시는 우선 광주천 두물머리와 양동복개상가 구간에 대해 친환경 약제를 살포하는 1차 방제 활동을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미국흰불나방 성충은 보통 5월 중하순, 6월과 7∼8월 등 두 차례 발생한다"며 "미국흰불나방 발생과 수목 상태를 지속 점검해 7월 중 2차 방제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흰불나방 성충은 일반적으로 600~900개 알을 무더기로 낳는데,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잎맥만 남기고 잎을 갉아먹다가 주변으로 이동해 나무 전체 잎을 갉아 먹는다. 특히 빛에 반응한 성충은 가로수나 집 주변 조경수 등에 많이 산란하기 때문에 가로수 피해도 심각하다.

광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후 변화로 인해 미국흰불나방 등 해충 개체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미국흰불나방은 유충 단계에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치구는 친환경 방제 약품을 지원하고, 광주환경공단은 방제를 위한 약제 살포 작업을 벌여 시민들이 광주천을 쾌적하기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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