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 지정·개발제한구역 해제
이달 보상 착수...2029년 완공 목표
체육시설·공동주택·공원 등 조성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이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사업 계획을 발표한 지 27년 만이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대전 서남부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제한 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이 각각 고시됐다. 이로써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됐다.
국토부는 이날 고시를 통해 유성구 학하동 일원 76만3,497㎡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다. 1997년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사업을 발표했지만, 27년간 발목이 잡혔던 개발제한구역 문제가 해소된 것이다.
국토부 고시의 후속 조치인 도시개개발구역 지정 고시는 서남부스포츠타운과 수용인구 1만여명 규모의 공동주택 조성이 골자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유성구 학하동 일원 76만㎡ 부지에 5,853억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4,387 세대와 단독주택 32세대, 종합운동장, 다목적체육관 등 체육시설과 초등학교 1곳, 공원·녹지 등을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은 50% 이상 임대아파트 공급 방침을 정했으며, 민간 사업자 참여 여부와 규모 등은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부지조성은 2026년 말까지, 2단계 체육시설과 주거시설 등 조성은 2029년 중반까지 완료하는 게 목표다. 당초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막식을 서남부스포츠타운에서 열 계획이었지만, 공사 일정상 어려워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달 보상 절차를 시작으로 단지조성 및 체육시설 건립 등의 시행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토지보상 규모는 민간 소유 기준 전체 491필지 가운데 공공기관 소유를 제외한 410필지(67만5,000여㎡)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이 인접한 도안신도시 2단계 개발, 교촌 나노·반도체 국가산단과 시너지를 내 서남부권 자족도시 완성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철웅 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대전 체육 발전의 획기적 마중물이 될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명품 랜드마크 종합체육시설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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