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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전파력 강하다" 전주병원, 유행 대비 예방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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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전파력 강하다" 전주병원, 유행 대비 예방 대책 논의

입력
2024.05.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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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
"전파력 강해, 백신 확보"

전주병원에 방문한 환자가 백일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전주병원 제공

전주병원에 방문한 환자가 백일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전주병원 제공

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이 최근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 유행이 확산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중화산동에 위치한 전주병원은 7일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호흡기내과 등은 △백일해 적기 예방접종 안내·홍보 △개인 위생 수칙 정립 △진료과 협진 △의심환자 내원 시 진료 동선 구축 △백일해 관련 방역 안내문 제작 등을 논의했다.

백일해 예방 접종은 생후 2·4·6개월 세 차례에 걸쳐 기본 접종을 받고, 이후 생후 15~18개월·4~6세· 11~12세 등 총 3차례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 접종 비용은 무료다.

전주병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백일해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2배 늘었다. 최근 10년간 동기간(1~4월) 최다 수치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에서 시작해 발작적인 기침으로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 나온 비말을 통해 전염된다.

이의호 전주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백일해는 한 명이 12~17명까지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며 "백일해 유행 정도를 신속하게 파악해 예방 접종 백신 물량 확보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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