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청, 녹조 대응 및 대책계획 수립
한국수자원공사, 녹조제거선 확대 운영
지난해 8월 부산 시민들의 식수 원수를 취수하는 경남 물금·매리 취수장 인근 낙동강이 녹조로 초록색을 띠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매년 반복되고 있는 낙동강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녹조 대응 및 대책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낙동강청은 ① 낙동강변 야적퇴비 집중 관리 ②대형 녹조제거선 추가 투입③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 및 환경대응용수 방류를 통한 녹조 개선④공공하‧폐수처리시설의 총인처리 강화⑤ 조류 유입 억제 및 고도정수처리 강화 등 먹는 물 안전을 위한 취‧정수장 관리 강화 통합‧집중형 오염 관리로 지류‧지천 수질 개선 ⑥ 빈틈없는 녹조 모니터링과 대국민 정보 제공 등을 관계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녹조 저감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는 야적퇴비를 집중 관리한다. 이에 따라 낙동강변 국‧공유지의 야적퇴비는 수거하고 사유지의 야적퇴비는 덮개를 적정하게 덮어서 보관하도록 계도하고 있으며, 오는 13일부터 약 2주 간 지자체와 함께 합동점검을 벌여 국‧공유지에 야적퇴비를 쌓아둔 경우에는 고발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또 낙동강 녹조 대응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와 협업을 강화한다.
발생 녹조의 신속 처리를 위해 35톤 대형 녹조제거선 '에코머신(시간당 처리량 200㎥)' 7대를 이달 중 낙동강 중‧상류 및 창녕함안보와 칠서, 물금‧매리 취수장 등에 배치해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수거한 녹조는 특등급 퇴비(유기질 함량 40%이상) 부원료로 활용해 유용한 바이오매스 자원으로 순환 이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낙동강 8개 보 및 4개 댐(안동, 영주, 남강, 보현산)에 '녹조관리플랫폼' 기술을 신규 적용한다. 이를 통해 녹조 발생 주요지점의 농도, 예측분석결과, 사진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각 현장의 녹조 파악과 대응이 보다 신속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종원 청장은 “낙동강 녹조 저감을 위해 올해 장마 시작 전까지 야적퇴비를 적정하게 관리하도록 조치하겠다”라며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녹조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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