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강행군에 결국 임성재가 지쳤다.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감기몸살이 걸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출전을 대회 당일에 포기했다. 임성재의 기권으로 대기 순번에 있던 노승열이 출전 티켓을 얻었다.
임성재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막을 올린 이 대회에 기권했다. 연습 라운드 때까지 시차 적응에 성공하며 메인스폰서 대회 출전 의지를 보였지만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았다.
임성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CJ컵은 각별한 대회라서 많은 기대를 안고 이곳에 왔다. 부득이하게도저 건강이 안 좋아져서 이번 골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지난주 한국에서 우승도 했고, 전체적인 샷감이 좋아 이번 대회에 많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감기몸살로 인해 대회 출전을 할 수 없는 몸 상태가 돼 마음이 아프다"며 "대회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해주신 메인 스폰서 CJ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 분들의 지지와 응원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임성재는 2주 전 PGA 투어 RBC 헤리티지 공동 12위에 올랐고, 지난주 국내 대회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몸 상태로 인해 쉬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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