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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연착륙 위해, 저축은행·캐피털사, 3600억 자체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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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연착륙 위해, 저축은행·캐피털사, 3600억 자체 펀드 조성

입력
2024.05.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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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부동산 PF 연체율 고조에
자체 지원 펀드 구축해 부실 정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을 위해 저축은행에 이어 캐피털사도 자체 정상화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중 18개 저축은행이 참여하는 제2차 PF 정상화 펀드를 조성한다. 펀드 규모는 1,640억 원 수준이다. 웰컴저축은행 계열사인 웰컴자산운용과 한국투자저축은행 계열사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운용한다.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회사도 이달 중 2,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조성에는 캐피털 10개사 정도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PF 정상화 펀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이 중단된 부실 PF 사업장을 정리하고, 정상 사업장은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투자대상 PF 사업장의 특성에 따라 자산 유동화를 통한 투자, 펀드 내 부실채권 매입 등의 방식이다. 정상화 펀드를 통해 후순위로 참여한 두 업권 금융사들이 부실 사업장을 정리해 손실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당국도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독려하고 있다. 당국은 이달 중 '양호(자산건전성 분류상 정상)-보통(요주의)-악화 우려(고정이하)' 등 3단계인 현행 사업성 평가를 '양호-보통-악화 우려-회수 의문' 등 4단계로 세분화해 경·공매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당국은 PF 정상 사업장에 자금을 투입하는 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저축은행과 여신전문업권의 부동산 PF 평균 연체율은 각각 6.90%, 4.65%다.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 PF 연체율이 2.7%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 업권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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