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17 이즈 라이트 히어'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
올해 10년차, 활동에 대한 소회는
직접 밝힌 팀워크 비결
"13명 데뷔부터 도전이었죠."
그룹 세븐틴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하나의 앨범으로 응축돼 팬들을 만난다. 전 세계의 모든 세븐틴을 위한 화합의 장을 외친 만큼 신보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안주하지 않고 매 순간 도전을 해낸 세븐틴의 역사가 음악으로 펼쳐진다.
2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17 이즈 라이트 히어'는 세븐틴이 걸어온 9년의 발자취가 담겼다. 여기에 지난 시간을 기념하며 우리만의 공간에서 영원히 함께할 것임을 약속하는 앨범이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자신감도 일찍이 공개됐다. 소속사는 이번 앨범을 두고 "세븐틴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집대성한 음반"이라며 "세븐틴이 그동안 시도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도 담겼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는 세븐틴의 창작곡들로 구성됐다. 여기에 세븐틴의 새로운 타이틀 곡 '마에스트로(MAESTRO)'와 유닛곡 '라라리(LALALI)' '스펠(Spell)' '청춘찬가' 등 신곡 4곡이 담겼다. 여기에 역대 한국 앨범 타이틀곡 20곡, 일본 앨범 타이틀곡 한국어 버전 8곡으로 총 33곡이 실린다. 그간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으로 가득 찼다는 전언이다. 그룹 명부터 이번 앨범까지 13(멤버)+3(유닛)+1(하나의 팀, 캐럿)=17(세븐틴)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작인 미니 11집으로 발매 후 일주일 음반 판매량 500만 장을 넘긴 최초의 아티스트라는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에만 국내 앨범 누적 판매랑 1,600만 장을 넘기며 세븐틴의 역량을 과시했다. 이에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마에스트라'는 강렬한 피아노 사운드 인트로가 인상적인 댄스 알앤비 곡이다. 지휘자이자 한 분야에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을 뜻하는 마에스트라를 키워드로 두고 우리의 세계를 지휘하며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데뷔 앨범 '아낀다'를 시작해 '손오공'까지 총 7곡의 소스들이 조금씩 녹여져 재탄생된 것이 '마에스트라'다. 먼저 에스쿱스는 "늘 새로운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떨린다. 캐럿들이 이 앨범을 기다렸을 것이다. 저희의 새로운 시작인 만큼 저희도 앞으로 더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민규는 "베스트 앨범인 것처럼 데뷔 이후로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담았다. 지금까지의 세븐틴을 정리하고 앞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디노는 "다채로운 매력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완전체 신곡과 힙합팀, 보컬팀의 신곡이 담겼다. 진심을 담은 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조슈아는 "멤버들 모두 베스트 퀄리티를 목표로 했다. 지금 저희의 생각과 세븐틴이 이루고 싶은 비전을 담고자 했다"라고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에스쿱스는 "두렵기도 했다. 이 음악을 어떻게 받아들여주실까. 우지가 만들었기 때문에 팬들이 좋아해주시리라는 믿음도 있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우지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준은 "인천,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팬들의 뜨거운 반응 덕분에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호시는 "베스트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베스트 세븐틴 기대해달라"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이날 민규는 "올해 베스트 앨범 외에도 앨범이 하나 더 나온다. 올해는 총 두 개의 앨범이 나온다. 콘서트가 끝나면 또 개최될 것 같다. 할 수 있을까.(웃음) 수많은 스케줄이 있지만 팬들이 좋아할 것을 알기에 열심히 할 예정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슈아는 "가을에는 전 세계 투어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미국 공연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라서 너무 기대된다.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남다른 팬 애정을 드러냈다. 원우는 "대규모 페스티벌에도 나간다. 세븐틴답게 멋진 무대를 펼칠 것"이라면서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에스쿱스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하루하루 감사하다. 힘든 일이 있더라도 멤버들과 함께 다른 사랑을 줄 수 있는 세븐틴이 되겠다", 부승관은 "멤버들 모두 이 팀을 사랑하고 팬들을 정말 사랑한다. 제가 누군가의 팬이었던 입장으로서 이런 가수들이라면 후회없이 좋아할 수 있겠다. 지칠 때도 많지만 열심히 하려고 하는 책임감이 있다. 세븐틴으로서 힘이 다 할 때까지 활동을 이어나가려고 한다"라고 진정성 있는 답변을 전했다.
이날 에스쿱스는 "앞으로 전세계 스타디움을 돌고 싶다"면서도 "직접 보지 못한 캐럿들이 많다. 유럽 등 지역에서 투어를 돌고 싶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길에 대한 관계성과 믿음을 갖게 된 시간이다. 10년차가 됐는데도 많은 목표들을 멤버들과 공유하며 나아가는 시간을 잘 쌓고 있다. 쉽지 않은 일, 행복한 일들이 있었는데 이를 시작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활동들이었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13명으로 시작한 것부터 도전"이라고 말한 에스쿱스는 "우지의 곡으로 자체제작돌로 시작한 것도 도전이다. 한 명도 빠짐없이 활동하는 것도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민규는 "10년이 됐고 항상 새롭고 초심을 갖고 준비한다면 모든 것들이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우지는 "저희는 계속 도전을 했다. 가장 세븐틴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베스트'"라고 짚었다.
멤버들 스스로 꼽은 베스트 순간도 들을 수 있었다. 에스쿱스는 "'MAMA' 대상 수상이 가장 기억에 난다. 당시 우리는 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 너무나 많은 선배님들이 계신다. 우리는 가수 생활 내 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 그때가 일에 대한 힘듦을 느꼈던 순간이었는데 대상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호시는 "상암 공연을 하면서 나의 아이돌 인생, 참 잘 했구나 싶었다. 코로나19 시국 때 온라인으로만 팬들을 만나면서 힘들었다. 팬들과 호흡하지 못하고 함성을 듣지 못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유독 끈끈한 유대감을 드러낸 멤버들. 정기 모임과 대화가 팀워크란다. 호시는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이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까. 운명처럼 느끼기도 한다. 어떻게 이렇게 다 친할까.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평생 갈 친구라고 느껴진다", 부승관은 "항상 사이 좋은 게 아니라 지지고 볶고 싸우기도 한다. 불만도 이야기 해보고 멱살도 잡는다. 그런 기억이 많을 수록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고 더욱 저희를 두텁게 만들어줬다. 요즘도 싸울 때도 있다. 아직까지 10년 전 일로 빵빵 터진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틴의 '17 이즈 라이트 히어'는 이날 발매된다. 이와 함께 세븐틴은 한국과 일본의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앙코르 투어를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등 총 4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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