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다음 달 11일 성북동 선잠단지에서 '제28회 선잠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선잠제는 조선시대 왕실 의례 중 하나로, 해마다 양잠의 신인 서릉씨를 모시고 누에치기의 풍요와 한 해의 안정을 기원하던 제사다. 종묘대제와 사직대제 다음의 규모로 행해진 국가 제례였다. 이번 선잠제는 성북선잠박물관이 주관하며 선잠제보존위원회와 종묘제례보존회가 함께 제례를 봉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제관 행렬을 진행한 후 선잠단에서 10시 30분부터 제례를 지낸다. 이승로 구청장은 제례에서 초헌관으로 나서 첫 잔을 올리는 초헌례를 진행한다. 성북선잠박물관에서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늦봄의 길한 뱀날-선잠제의 제기와 음식' 특별 전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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