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 버디로 우리금융 클래식 2연패
KLPGA 시즌 첫 메이저 챔피언은 이정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임성재가 남다른 ‘클래스’를 과시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막판에 짜릿한 버디를 성공시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임성재의 프로 대회 타이틀 방어는 처음이다.
임성재는 28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2위 이정환, 문동현(이상 10언더파 278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억 원이다.
후원사 주최 대회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임성재는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K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역전극을 펼친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5타 차 열세를 마지막 날에 뒤집어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9번 홀(파5)과 10번 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12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7m 넘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어 13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한 타를 더 줄였다.
15번 홀(파4) 보기로 임성재는 이정환, 문동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낚아 우승을 눈앞에 뒀다. 임성재에게 2타 뒤진 채 18번 홀을 뛴 이정환은 버디로 1타를 줄여 공동 2위로 마쳤다. 2006년생 아마추어 문동현은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6타를 줄여 이정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민, K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정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는 이정민이 정상에 올랐다. 이정민은 이날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에서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내 19언더파 269타의 전예성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정민이 작성한 스코어는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11승을 거뒀고, 메이저 대회는 처음 제패했다. 우승 상금 2억3,400만 원을 받은 이정민은 전날 3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7,600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2위에 자리한 전예성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12개, 12언더파 60타로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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