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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감기 투혼' 방신실 "정신력으로 버텨...팬들 응원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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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감기 투혼' 방신실 "정신력으로 버텨...팬들 응원이 힘"

입력
2024.04.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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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라운드 순위 끌어올려... 10위→9위→7위

방신실이 13일 인천 클럽72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라운드 4번 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방신실이 13일 인천 클럽72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라운드 4번 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제3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방신실이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방신실은 13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마무리했다.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순위는 공동 7위다. 1라운드 10위, 2라운드 9위에 이어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순위는 올랐지만 경기력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는데, 3라운드 들어 버디는 줄고, 보기는 늘어서다.

감기 투혼을 발휘 중인 방신실. 왕태석 선임기자

감기 투혼을 발휘 중인 방신실. 왕태석 선임기자

방신실은 "이번 대회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는데 3라운드는 숏 퍼트를 많이 놓친 데다 보기를 많이 했던 게 너무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1, 2라운드 때 비해 바람도 많이 불었고, 핀 위치도 전체적으로 까다로운 곳에 있어 공략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대회 첫 날부터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도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방신실은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긴 한데 여전히 완전하지는 않다"며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잘 할 때나 못 할 때나 항상 찾아와 응원해주는 팬들 덕분에 정말 많은 힘을 받고 있다"며 "마지막 라운드에 그간 아쉬웠던 퍼팅을 보완해서 톱10에 반드시 들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장타 실력은 여전했다. 방신실은 이날까지 3개 라운드 평균 드라이버 260.18야드를 찍었다. 장타 경쟁자인 윤이나(251.01야드)보다 9야드 가량 멀리 날린 셈이다. 방신실은 "올 시즌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꾸준하게 경기하는 것이 목표"라며 "메이저 우승에도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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